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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한 안내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진단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거쳐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초기의 증상을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피곤하며 열감이 느껴질 때는 더욱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면역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는 기능을 말하며 면역에서 림프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를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 잘못 인식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로 림프구나 단핵구가 우리 몸의 일부인 활막을 공격하고 결국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피로감, 발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 전신적인 증세의 원인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진행하며, 아직까지 예방하거나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항류마티스 약제(Disease Modifying Anti Rheumatic Drugs, DMARDs)들의 발견, 질환의 병태 생리에 작용하는 염증 표적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재들의 개발 등으로 질환의 경과를 충분히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약제를 이용한 치료 전략은 진통과 염증 완화를 통한 정상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더하여 완전 관해(완화)나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찍 발견하여 약물 치료를 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 인자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치주염과 같은 감염원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면역 반응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의 증거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사람에게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면 30~50%에서 다른 쌍둥이에게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관찰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중 HLA-DRB1, DR4라는 유전자가 있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 잘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흡연이나 치주염, 장내 세균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감염에 노출되면 항-CCP 항체(anti-cyclic citullinated peptide antibody, anti-CCP Ab)라고 하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 자가 항체는 관절의 활막을 공격하여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험요인
1) 감염: 세균, 바이러스 등
2) 환경적 요인: 광범위한 역학연구들로부터 흡연, 치주염, 장내 세균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
초기증상
증상은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주로 여러 관절의 통증, 뻣뻣함, 종창(부기) 등으 로 나타납니다. 전형적으로 손허리 손가락 관절, 근위지 관절(손가락 중 몸 쪽에 가까운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 손목 관절, 발허리 발가락 관절 등이 잘 침범됩니다.
조조 강직 은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한 자세로 오래 있은 후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일수록 나아지는 현상입니다. 약한 조조 강직은 다른 관절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1시간이상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증상은 활동성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일부에서는 단관절 혹은 소수의 관절이 순차적으로 침범되어 하루 이틀 안에 증상이 발생되었다가 사라지면서 수개월간 무증상 기간이 지난 다음, 비슷한 증상이 재발되는 재발 류마티즘이 발병하고, 이러한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관절 외 증상으로는 전신 통증, 뻣뻣함, 체중 감소, 피로감, 우울감 등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증상
관절의 염증이 진행되면서 아래와 같은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약물치료
1.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로, 염증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줄이는 것이 작용 기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약제가 100 여종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양하므로 한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다른 약물로 대체해서 사용합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두세 가지를 같이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만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염증에 관계된 형태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기존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의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과 궤양, 혈소판 응집 억제의 위험을 감소시킨 COX2 억제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신장 및 순환기계 질환 동반에 관한 모니터링도 필요합니다.
2. 부신 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부신 피질 호르몬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고 빠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의 부작용 때문에 가능한 저용량으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신 피질 호르몬의 경구 복용은 발병의 초기에 활동성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 급성 악화 시 또는 항류마티스 약제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연결 요법으로 사용합니다. 대개 저용량의 부신 피질 호르몬을 사용하게 되나, 혈관염이나 간질성 폐렴 등의 주요 장기 합병증이 있는 경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 종류의 스테로이드 제재가 있으나, 대개는 작용시간이 비교적 짧은 부신 피질 호르몬제(예, 프레드니솔론)를 사용합니다. 하나 혹은 몇 개의 관절이 악화된 경우 관절 내로 부신 피질 호르몬을 투여해서 질병 악화를 조절할 수 있지만 같은 관절에 1년에 3회 이상 주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약물치료
1. 수술
국소 변형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거나 활막의 증식이 심해서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시행됩니다. 시행 시기는 가급적 활성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고, 관절의 변형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것과 완전히 파괴된 관절에 대한 인공 관절 성형술 또는 관절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2. 기타
관절의 운동, 적절한 치료적 기능 운동, 온열 요법 등의 물리 치료와 직업 재활도 중요합니다. 체중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식사 요법 교육이 필요하며, 우울증과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적인 지지와 치료도 필요합니다. 환자 교육 프로그램은 단기간이지만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